잇몸만개의 만가지 이야기 (경제, 책, 뉴스...)
한국 작가가 쓴 듯한 불편한 책 << 나이트 비치>> 본문

● 제 목 : 나이트 비치
● 저 자 : 레이첼 요더
└ 출 신 : 미국
● 옮 김 : 고유경
● 평 점 : 작품성 ★★★★☆
대중성 ★★★☆☆
창의성 ★★★★☆
● 서 평 : 이 책의 서평을 대충이라도 찾아봤다면 절대 이 책을 읽지 않았을 것이다. 책이 아닌 글로만 봤다면 한국 여자가 썼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요즘 한국의 사회 문제(독박 육아)가 많이 반영되어 있는 불편한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은 3인칭 시점으로 되어 있고 주인공을 여자라고 부르고 있다.
여자는 결혼을 해서 아들이 하나 있고 남편과는 주말부부를 하고 있다. 여자는 주 중 내내 아이를 돌보고 주말에 남편이 오기를 기다린다. 한국에서는 이런 경우를 독박 육아라고 칭한다. (나는 독박 육아라는 말을 매우 싫어한다. 육아라는 성스러운 단어를 독박이라는 부정적인 단어와 합쳐 새로운 부정적인 단어를 만들어서이다. )
이 책은 시작부터 이상하다.
책의 시작은 매우 이상했다. 여자가 남편에게 목덜미에 털이 난다고 하지 않나 송곳니가 부쩍 자랐다고 하며 본인이 개가 되어간다고 하며 책이 시작된다. 꿈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다. 하지만 책의 끝으로 갈수록 꿈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시종일관 표현되는 독박 육아라는 피로감으로 인한 피로함.
책의 내용 절반은 육아의 스트레스 이야기이다. 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과 주말부부로 인한 자연스러운 홀로 육아, 육아의 스트레스로 인한 주변인과의 사이에서 발생하는 불협화음 등.
육아 스트레스로 인해 개로 변하는 능력을 지닌 어느 주부의 절규
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의 주된 내용이 위와 같은데 육아에 대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칭얼(?)거리는 통에 읽는 내내 불편했다.
이 책의 저자의 국적이 한국이 아니라 미국이라는 점도 매우 놀랍다. 미국인들의 육아는 한국과 많이 다를 거라 생각했었다. 미국은 가족에 삶의 많은 부분이 초점이 맞춰져있어서 그렇게 생각했다 보다. 물론 소수의 이야기가 다수의 이야기가 될 수 없지만 말이다.
책의 끝으로 갈수록 육아의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고 여자는 개로 변해서 벌이는 돌발 행동들과 여러 큰 사건들이 극에 달한다. 고양이를 칼로 배를 가르고 목을 물어 죽이거나 다른 짐승들을 헤치는 등 과격한 행동들이 점점 가중된다.
하지만 작가의 뛰어난 문장력과 표현력 등은 인상 깊었다.
디즈니에서 영화로 제작됨.
이 책은 2025년 1월 25일 디즈니에서 영화로 제작되어 방영되었다. 책과 다르지 않게 평점은 5개 중 3개를 넘기지 못했다.

이 책이 궁금한 분에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웬만하면 읽지 말았으면...
> 202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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