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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 채식주의자 >> 본문

● 제 목 : 채식주의자
● 저 자 : 한강
└ 출 신 : 대한민국
└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 평 점 : 작품성 ★★★★★
대중성 ★★★☆☆
창의성 ★★★★☆
● 서 평 : 한강 이라는 작가를 안게 된 건 202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기 전인 2024년 3월경 우연치 않게 소년이 온다라는 책을 접한 후이다. 5.18 시대 배경인 책으로 작가의 표현력에 감탄하면서 읽었었다. 그런데 몇 개월 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 그런 유명한 작가의 책을 이미 읽었었다는 놀람이다.
채식주의자는 2007년 10월 30일 초판 되었고 총 3장으로 구성되어있다. 첫 번째 장 채식주의자는 창작과 비평 2004년 여름호에 수록되었고, 두 번째 장은 몽고반점으로 문학과 사회에 2004년 가을호에 마지막 장인 나무 불꽃은 문학판 2005년 겨울호에 수록되었다.
각 장의 공통적인 주된 등장인물은 막내 영혜이다.
첫 번째 장 채식주의자는 영혜의 남편과의 이야기로 남편의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영혜와의 만남부터 결혼하기까지의 이야기, 영혜가 갑자기 어떤 꿈을 꾼 후 채식주의자가 되고 이로 인해 남편과 가족들은 큰 갈들을 겪게 된다. 어릴 적부터 세 자식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던 영혜의 아버지는 영혜가 채식을 시작한 이후 점점 이상해지고 야위어진 막내딸 영혜에게 강압적으로 고기를 먹이려다 영혜는 저항 끝에 손목에 자해를 하게 되는 일을 저지르고 만다. 이후 남편은 영헤와 이혼을 하게 된다.
두 번째 장 몽고반점은 영혜의 언니이자 영혜의 형부인 인혜의 남편의 1인칭 시점의 이야기다. 인혜의 남편은 외설 짙은 비디오 작품을 만드는 예술가이다. 영혜에게 몽고반점이 있다는 점에서 오랫동안 영혜의 몸을 상상하게 되고 이성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집착을 하게 된다. 아내 인혜의 부탁으로 영혜를 만나기 위해 영혜의 집으로 갔을 때 갑작스레 맞닥린 영혜의 벗은 몸을 보게 된다. 이후 인혜의 남편은 자신의 작품에 모델로 출현을 시키기 위해 거절을 각오하고 모델 출연 제의를 권하게 되고 영혜는 아무런 거절 의사 없이 수락하게 된다. 인혜의 남편은 본인의 인생 작품일 정도의 큰 만족감으로 촬영을 마친다. 하지만 조금 더 작품의 예술적 발전을 위해 남녀가 함께 하는 촬영을 계획하게 되고 남자 후배에게 영혜와의 공동 촬영을 권한다. 원래 실제 삽입까지의 수위를 원했지만 남자 후배의 완강한 거절로 원하는 수위까지는 비디오에 담지 못한다. 결국 본인이 모델이 되어 영혜와 셀프 촬영으로 완성을 한다. 하지만 촬영 날 아침 아내 인혜가 두 사람의 예술행위를 알게 되고 인혜는 두 사람을 정신병원에 입원시켜버린다. 인혜의 남편은 법적 공방을 통해 풀려나고 영혜는 장기간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세 번째 장 나무 불꽃은 인혜의 1인칭 시점의 이야기로 영혜의 정신병원에서의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인혜는 영혜가 정신병원 산책 시간 중 실종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정신병원을 방문하게 된다. 병원에서는 영혜가 거의 먹지 않아 건강이 매우 안 좋아져 종합병원으로의 이송을 권한다. 영혜를 오랜만에 만난 인혜는 영혜의 몰골에 충격을 먹는다. 영헤는 죽음의 길로 들어서려 하는 듯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없는 상태이다. 병원에서의 크고 작은 사건으로 결국 종합병원으로 이송을 위해 구급차를 타는 장면으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첫 번째 장에서는 중고등학생들이 보기엔 다소 폭력적이고 끔찍한 장면들이 나오고 두 번째 장에서는 외설적인 장면들이 나와 19세 이하는 보지 못하게 했으면 한다. 소년이 온다의 책을 읽어본 사람은 표현력이 비슷하다고 느낄 정도로 표현이 날카롭고 정교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문구는 나무가 똑바로 서있는 게 아니고 두발로 땅을 받치고 있다 로 꼽고 싶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의 책이라고 드라마틱한 감정이나 느낌을 받고 싶었다면 폭력, 외설의 내용으로 실망했었을 수도 있다. 한강이라는 대단한 작가라고 알지 못한 상태에서 읽었다면 삼류소설로 평가절하했을 것 같다. 예술작품의 세계를 일반인들이 어떻게 이해하겠는가. 문학적으로 더 성숙한 후에 다시 읽어보면 더 큰 감동이 오지 않을까 생각이 들 것 같다.
> 2025.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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