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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마와 루이스의 일본 버전 << 데루코와 루이 >> 본문

LIBRARY/2025

델마와 루이스의 일본 버전 << 데루코와 루이 >>

만개리 2025. 2. 9. 09:00

 
● 제 목 : 데루코와 루이
 
● 저 자 : 이노우네 아레노
              └ 출 신 : 일본
              └ 대표작 : 나의 누레예프 (페미나상)
                                준이치 (시마세 연애 문학상)
                                채굴장으로 (나오키상

● 옮 김 : 윤은혜
 
● 평 점 : 작품성 ★★★☆☆
                대중성 ★★★★☆
                창의성 ★★★☆☆
 
● 서 평 : 일본판 델마와 루이스를 오마주한 작품이라고 옮긴이는 말한다. 다른 점은 범죄의 강약의 차이가 있는 정도라고 해두고 싶다.
70살 동갑내기인 데루코와 루이. 데루코는 남편 도시로와 가출이나 이혼이 아닌 결별의 편지를 남기고(졸혼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루이와 비어있는 별장에 무단 거주를 하는 작은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 거주하는 동안 부족한 생활비를 위해 데루코는 겐타로와 요리코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트럼프점을 루이는 조지가 운영하는 카레 전문점에서 야간에 노래를 하여 충당하기 시작한다. 그곳에서 생활하는 동안 무료로 목재를 나눠주는 건설 현장에서 나이는 더 많지만 강단이 있는 스즈코와의 만남. 루이가 일하는 곳에서 예의 없게 행동했는 스나가와. 또 그 아내 미도리. 알게 된 모든 사람들을 연말 크리스마스에 초대해 작지만 성대한 파티를 열게 된다. 하지만 이 모든 계획은 데루코가 3년 전부터 친구 루이를 위해 계획했던 일이다. 루이의 딸 후유코와 4살 때 헤어지게 된 이후 처음으로 만나게 해주려는 계획. 그동안 후유코는 잘 성장해 결혼 후 이탈리아에서 살고 있었고 그 딸이 바로 요리코라는 것이다. 데루코는 이 모든 정보들을 파악한 후 장기간 철저한 계획을 세워 실행을 했던 것이다. 물론 남편을 떠난 게 주된 이유가 된 건 아니다. 70이라는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친구를 위해 이런 큰일을 계획했다는 열정과 우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책의 결말이 선명하게 끝맺지는 않았지만 나머지는 독자의 상상력으로 충분히 만들어 내게 해준 점은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의 여운으로 남기게 해주었다.
 
 
 
 
> 202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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