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BRARY/2025

리더들의 필독서 << 린치핀 >>

만개리 2025. 3. 2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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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린치핀

 

● 저 자 : 세스 고딘

             └ 출 신 : 미국

             └ 대표작 : 세스 고딘의 전략 수업

● 옮 김 : 윤영삼

● 평 점 : 작품성 ★★★★☆

              대중성 ★★★☆☆

              창의성 ★★★☆☆

● 서 평

세스 고딘의 또 어려운 책이다.

 

두 번째 세스 고딘의 책이다.

우리나라에는 린치핀이 먼저 출간되었지만 난 전략 수업을 먼저 읽었다.

 

마케팅의 필독서 << 세스 고딘의 전략 수업 >>

이런 종류의 책은 참 어렵다.이 책의 서평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책을 절반 가까이 읽었을 때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그러다 절반 이후부터는 조금씩 머릿속에 들어오기 시작했다.상세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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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고 봄 날씨가 너무 좋아 어김없이 커피를 들고 공원으로 나간다.

등받이가 있는 빈 벤치에 자리를 잡고 여유로움을 만끽해 본다.

 

 

 

이 책의 저 끝까지 가면 크게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에 책을 넘겨본다.

 

린치핀(LINCHPIN)이란 톱니바퀴나 옛날 마차 바퀴를 고정하는 핀이다.

 

 

딱 봐도 중요한 부위인 건 알겠다.

책의 내용은 대략 '중요한 사람이 돼라'라는 정도로 예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리더들을 보통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똑똑한 사람이 천재일까? 아니면 단순히 다른 사람보다 지식, 능력 등이 좋은 사람일까?

둘 다 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천재란 사람들을 불편한 상황으로 몰아넣는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

 

 

저자는 천재를 위와 같이 정의한다.

보통 리더들이 닥친 고난과 역경을 본인의 모든 것을 동원해 해결하니 리더를 천재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리더들은 어느 조직이나 사회 구성원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며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사람들이다.

리더는 린치핀이다.

저자는 대체될 수 있는 거대한 기계의 톱니바퀴가 되지 말고 꼭 필요한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보통 거대한 조직(정당, 비영리단체, 학교, 기업 등)일수록 쉽게 교체할 수 있는 노동력으로 가득 채워진다.

기업을 예로 들면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기업들은 보통 노동조합이 설립되어 있다. 무노조경영을 고수하던 삼성그룹조차도 여러 노조가 설립이 되어있다.

노동자들은 기업에 맞서 스스로 상품이 되지 않기 위해 노조 활동을 한다. 그러나 보통 노동조합이 만들어놓은 노조 규약이 오히려 기업과의 문제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모든 조합원들 똑같이 만들기 때문이다.

 

린치핀이 보통 사람들과 다르게 많은 시간 총명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한다. 아주 짧은 순간에만 뛰어난 능력을 발휘함으로써 린치핀이 될 수 있다.

 

좋은 아이디어는 도대체 어디 있는가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린치핀들은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을까? 일반 사람들은 좋은 아이디어가 없어서 린치핀이 못 되는 것인가?

그렇다면 나쁜 아이디어는 떠오른가?라고 반문한다.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 게 아니고 자신이 낸 아이디어가 다른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느니 꼼짝하지 않고 앉아서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저항에 부딪힌 건 아닌가?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도 나쁜 아이디어를 많이 할수록 좋은 아이디어도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진다.

 

 

우리는 보통 속해있는 조직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그래야 승진도 하고 연봉협상도 좋은 조건이 제시되기 때문이다. 꼭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 완벽한 상사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사람이 되면 스스로 더 나은 상사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되돌려 받고자 하는 마음을 품지 않고 행하는 상호작용을 예술 즉 선물이라고 칭한다.

돈을 좇는 예술가의 작품은 가치가 떨어진다. 예술가가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조직에 속한 사람에게 예술을 선물하는 행위라고 정리한다.

또한, 예술가들이 만드는 훌륭한 작품이 모든 사람을 위해서 만든다면 그저 평범한 작품이라고 한다.

 

 

 

린치핀을 알아볼 수 있는 신호로 성격의 다섯 가지 요소라고 있다고 한다.

1. 열린 마음

2. 진지함

3. 외향성

4. 친화성

5. 정서적 안정감

 

5가지에 능력이나 지능 같은 요소는 없다.

즉 내면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당장 쌓아놓은 노하우나 지식으로 회사의 실적을 올리는 사람과 고객들과 개인적인 친분이 두터운 사람 중 저자는 후자라 린치핀이라고 칭한다.

능력 좋은 사람은 더 좋은 능력을 가진 사람으로 대체할 수 있지만 개인적인 신뢰와 친분을 쌓은 사람을 대체하기는 어렵다.

즉 전문 지식만으로는 꼭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없다.


 

필자는 시스템을 매우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회사에서는 어떤 복잡하고 반복적인 시스템을 고쳐 단순하고 쉬운 시스템으로 고치려고 항상 생각하고 노력한다. 부하 직원에게는 톱니바퀴처럼 되라고 강조해왔다.

가정에서는 여러 루틴과 규칙을 만들어 가족 구성원들의 유기적인 체계를 잡으려 노력해왔다.

 

이 책을 읽고 내 주변인에게 내가 잘못된 지시와 시스템을 하고 있는 건 아니었나 반성하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은 명확하지는 않다. 조금 더 생각을 깊게 해봐야 할 필요성은 분명 느끼고 있다.

실제 강연으로 들었다면 더 많이 와닿았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내가 이 책을 다 받아들이기엔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기도 하다.

이런 내용을 책으로 펴낼 정도의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글로벌 1등기업을 소개하는 1개 포스팅을 쓰는데도 2주 이상의 시간이 걸렸는데 이런 어려운 이야기를 본인의 신념과 확신으로 책까지 펴 낼 정도의 사람은 내 짧은 식견으로 어떻게 쉽게 이해할 수 있겠는가.

 

세스 고딘의 전략 수업에서는 다르게 앞으로 여러 부분을 생각을 해보게 하는 책이었던 것 같다.

몇 년 뒤 한 번 더 읽어볼 기회가 있다면 또 읽어 볼 계획이다.

 

 

 

> 202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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