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 목
인형의 주인 (The Doll-Master And Other Tales Of Terror)
● 저 자
조이스 캐럴 오츠 (Joyce Carol Oates)
; 1938년 미국 출신으로 매년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미국 문단의 대표 작가이자 고딕 호러의 대가이다. 14살 때 할머니에게 타자기를 선물받은 것이 계기가 되어 작가의 꿈을 꾸기 시작하였으며 19살에 『구세계에서』로 대학생단편소설공모전에 입상하였다.
1964년 첫 장편소설 『아찔한 추락』을 시발점으로 지금까지 50편이 넘는 장편과 1,000여 편에 달하는 단편들을 발표했다.
오헨리상, 브램스토커상, 전미도서상, 페미나상을 수상하였으며, 퓰리처상 최종 후보도 5차례나 올랐다. 2003년 문학에 기여한 공로로 커먼웰스상과 캐니언리뷰상을 수상하였고 2006년 시카고트리뷴문학상, 2019년에는 예루살렘상을 받았다.
현재는 프린스턴대학교 로저 S.벌린드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며 미국문학예술아카데미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 옮 김
배지은
● 내 맘대로 평점
작품성 ★★★☆☆
대중성 ★★★☆☆
창의성 ★★☆☆☆
● 서 평
많은 혼란을 일으킨 책이다.
총 6장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장편소설인 줄 알고 1장을 다 읽고 2장을 일기 시작하는데 등장인물이 다 바뀌어있고 시대적 배경, 분위기가 모두 다 달라져 있는 것이다. 결국 2장의 중간쯤에 깨달았다. 장편이 아니고 단편소설이구나.
책 옆에 쓰인 책 제목은 인형의 주인이지만 전면의 영어 이름은 인형의 주인과 다른 공포 이야기(The Doll-Master And Other Tales Of Terror)라고 쓰여 있다.
제목이 너무 길어 줄인 것 같지만 책 제목을 정말 잘못 지은 것 같다.
챕터별로 줄거리를 간단하게 알아보고 전체적인 평을 해보자.
1. 인형의 주인

더 무서운 사진을 쓰고 싶었지만 강도를 좀 낮췄다.
주인공 로비는 어릴 적 희귀한 혈액질환으로 죽은 사촌 동생 에이미의 방에서 인형을 하나 훔치게 되는 것을 시발점으로 성인이 될 때까지 7개 이상의 인형을 마구간에 차곡차곡 모으는 집착을 보이게 된다. 고등학교를 최우등으로 졸업할 만큼 똑똑하였지만 사교성도 없고 대학 진학도 하지 않는다. 인형의 주인이라는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지낸다. 엄마에게는 들키지 않게 극도로 조심하며 인형들을 꼭꼭 숨겨놓는다. 어느 날 엄마가 잠든 사이 마구간에서 모아놓은 인형들을 살펴보던 중 엄마의 다가오는 인기척을 느끼지 못한 체 들키게 된다.
결말이 없이 이렇게 끝이 난다.
이후 내용은 독자에게 상상에 맡긴다는 식으로....
2. 군인

30살의 브랜던 슈랭크라는 가명을 쓴 주인공 남성.
거리에서 5명의 흑인 소년 강도를 만나 가지고 있던 총으로 흑인 소년 넬슨 헤라라를 죽인 죄로 체포되고 운영하던 홈페이지 계정을 검열당함. 보석금 11만 달러로 석방됨.
1심에서 '미결정 심리'로 판결이 났지만 검사가 항소함. 그러던 중 요양원 간호사로 일하는 두 딸을 키우는 어마와 사귀게 됨.
법정에서 진술했던 흑인 소년 강도에게 위협을 당해 총을 쏘게 되었다는 정당방위는 사실이 아니었음. 자신을 따라다니는 흑인 소년을 그냥 우발적으로 쏜 것임.
3.총기 사고

주인공 해나는 14살 소녀이다. 시대는 1960년 초이다.
부유한 집안의 사회 과목 담임선생님의 남편이 수술 문제로 집을 비워야 해서 해나에게 며칠간 집을 봐달라고 한다.
해나는 선생님의 부탁을 잘 이행하던 중 어릴 적 친했던 3살 많은 사촌 오빠 트래버스가 선생님의 집에 침입하게 된다. 트래버스는 어릴 때 학교를 중퇴하고 길거리를 떠돌아다니며 나쁜 짓을 일삼는 소년이다.
해나는 트래버스가 어떤 나쁜 짓을 할지 몰라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잠잠해지자 선생님이 시킨 집안일을 마무리하고 집에 돌아가려고 하던 중 트래버스는 가지 않고 숨어있었던 것이다.
트래버스는 창문믈 부스고 집안으로 들어와 집안을 난장판을 벌인다. 같이 온 친구 2명은 집안으로 들어오지 않고 트래버스를 버리고 가버림.
트래버스는 술에 취해있었고 집안에 있던 총으로 해나를 위협하고 겁박함.
그러다 트래버스가 방심한 틈을 타 총을 가로채 트래버스를 쏨.
여기까지가 진실이지만 해나는 경찰 조사에서 트래버스와 같이 온 친구 2명 중 한 명이 트래버스를 쏜 거라 위증을 함.
4.적도

주인공 50살 부유한 상속자 오도리.
신경생물학 교수이자 연구소 소장인 남편과 8년 전 처음 만나 재혼하였고 남편은 3번째 결혼임.
에콰도르로 크루즈 여행을 떠나게 됨.
에콰도르의 키토산 등반 중 고산병에 걸려 죽을 정도로 힘들어함.
갈라파고스 섬도 다녀옴.
오도리는 남편에 대해 의처증이 심한 사람임. 여행 중 남편이 어떤 여자와 대화를 나누는 걸 보고 있으면 자신 몰래 바람피우는 여자라고 판단하고 이 여행에 상간녀를 데리고 왔다는 망각에 빠짐.
의처증이 결정적 발단은 여행 오기 몇 달 전 20대 중국 여자가 자신의 집에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함.
그 중국 여자를 오도리만 보고 남편은 보지 못함. 낯선 사람이 집에 침입했는데 경찰에 신고하거나 흥분하지도 않고 뭔가를 숨기려 하는 태도에 의처증이 심해짐.
건드리기만 해도 죽을 정도의 고통을 준다 가이드의 경고에도 오도리는 죽음의 사과를 몰래 가져와 이 사과로 남편을 어떻게 죽일까 구상을 하게 됨.
남편이 자신의 크루즈의 3층 갑판으로 데리고 간 적이 있는데 오도리는 남편이 그곳에서 자신을 밀어 죽인다고 생각함. 한번은 용케 자리를 피했지만 또다시 남편이 3층 갑판으로 자신을 데리고 가는 장면으로 챕터가 끝이 남.
5. 빅마마

바이올렛은 8학년인 체구가 작은 여학생임.
사교성이 좋지 않아서 친근하게 다가오는 리타메이에게 친근함을 느낌.
동네에 아이들이 사라지고 가축들이 없어지는 일이 잦아짐.
용의자를 찾지 못함.
바이올렛은 친구 리타메이의 집에 초대를 받아 여러 번 방문하고 저녁식사까지 함. 리타메이에게는 오빠, 언니, 두 동생과 아빠가 살고 있음.
리타메이 가족은 남들 몰래 커다란 6미터 길이의 그물무늬비단뱀 빅마마를 키우고 있었음.
빅마마의 먹이로는 토끼나 쥐 등 작은 동물들을 사서 준다고 함.
하지만 동네에서 가축들이 없어지는 것과 아이들이 사라진다는 것과 연관성을 있음을 암시하는 장면들이 여럿 나옴.
빅마마를 두 번째 보던 날 리타메이 아빠는 먹이를 줘보겠냐고 물어봄.
빅마마를 보러 가던 중 리타메이 아빠가 음료를 주었는데 거기서 잠드는 뭔가를 탄 것임.
바이올렛은 잠이 빅마마를 가둬둔 우리 근처에서 잠이 들게 되고 그다음은 뻔한 결말을 암시하며 끝이 남.
6. 미스터리 주식회사

주인공 찰스 브록던(가명)은 몇 개의 소규모 서점을 운영을 하고 있는 책 수집가이며 책 애호가임.
미스터리 주식회사는 1912년에 개업을 한 4층짜리 서점이고 63세의 애런 노이하우스가 주인임
집착 수준의 책 수집가인 주인공은 미스터리 주식회사에 큰 매력을 느끼고 오래된 책 몇 권을 사겠다고 하고 서점 주인인 애런에게 접근함.
실제 책을 사려는 목적은 아니고 애런을 죽여서 책을 훔칠 계획이었음.
살인 계획으로 초콜릿트러플에 부검을 해도 검출이 되지 않는 독극물을 주입해서 가지고 옴.
하지만 서점 주인 애런은 초콜릿트러플을 영리하게 먹지 않았고 주인공이 애런이 준 카푸치노를 2잔이나 먹게 됨.
주인공은 아무런 의심을 하지 않았으나 애런이 카푸치노에 독극물을 탄 것임.
주인공은 몸의 이상함을 느끼고 자리를 뜨게 됨. 정신없는 상태로 운전대를 잡고 위험하게 운전을 하는 장면으로 끝이 남.
줄거리를 간단하게 써보았지만 도무지 무슨 내용인지 모를 거라 생각한다.
단지 6개의 챕터에서 주인공의 공통점은 내적 불안감이 심한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장면과 인물, 사물의 묘사는 뛰어나다고 생각이 들지만 뻔한 내용과 끝을 맺지 않는 식상함은 과연 이 책이 그렇게 유명한 작가가 썼다고 느끼기엔 매우 어려웠다.
『나이트 비치』와 비슷하게 좋지 않은 뒷맛을 남기는 책이었다.
이 책을 추천하기는 어려울 듯싶다.
한국 작가가 쓴 듯한 불편한 책 << 나이트 비치>>
● 제 목 : 나이트 비치● 저 자 : 레이첼 요더 └ 출 신 : 미국● 옮 김 : 고유경● 평 점 : 작품성 ★★★★☆ 대중성 ★★★☆☆ 창의성 ★★
gum10000.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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