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 목
폭염 살인
● 저 자
제프 구델(Jeff Goodell)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를 졸업하고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임상심리학 석박사 학위를 받을 후, 임상심리학자이자 신경과학자로 과거의 사건을 기억하게 해주는 뇌의 구조와 원리 연구에 25년 이상 매진해왔다. 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 심리학 및 신경과학 교수 겸 캘리포니아대학 다이내믹메모리랩의 소장.
본 책은 그의 대표 저서로, 대중을 위한 과학적 설명과 실제 사례를 통해 뇌과학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서 태어났다. (설마 팔로알토를 아직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지난 나의 서평을 다시 보기 바란다^^a) 전 지구를 가로지르며 참혹한 기후 재앙의 현장을 전해온 최 전선의 기후 저널리스트이다. 2001년 미국의 석탄 산업에 관한 탐사보도를 시작으로 지난 20년간 기후 저널리스트의 길을 걸어왔으며,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 에너지 문제에 관한 전문 언론인으로 자리매김했다.
각종 미국 TV 뉴스와 <오프라 윈프라 쇼> 등에 출현했고, 2015년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함께 알래스카에 방문하여 나눈 기후 위기와 정책에 관한 인터뷰는 미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미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대서양협의회의 선임연구원이며 2020년에는 역량이 뛰어난 학자와 예술가들에게 수여되는 구겐하임 펠로십을 받았다. 본 책은 산업혁명 이후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된 2023년을 예견한 책으로 화재가 되며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그밖에 지은 책으로는 『물이 몰려온다』, 『빅 콜 Big Coal』, 『행성을 식히는 방법』 등이 있다.
● 옮 김
왕수민
● 내 맘대로 평점
정보성 ★★★★★
● 서 평
지구 환경에 대한 첫 번째 책이다.
이 책을 보면서 요즘 여러 가지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AI 로봇의 인간 습격이나 AI로 인한 일자리 상실 등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창 전 세계적으로 넷-제로(Net-Zero), RE100 등의 붐이 활발히 일어나고 국가정책으로 많이 세워지기도 하였다.
Net-Zero : 기후변화를 초래하는 6대 온실가스의 순배출량을 제로화
RE100 :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2050년까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만 충당하겠다는 국제 캠페인
하지만, 트럼프가 재임을 하면서 어느샌가 매스컴에서 환경에 대한 뉴스가 크게 줄었다. 세계인의 모든 시선이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AI로 쏠리고 있고 국가 경쟁력을 잃지 않으려고 온 힘을 쓰고 있다.
이러는 동안 지구는 죽어가고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한 우리나라 혹 지구의 종말 위기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참고 : 탄소는 원소기호 C가 아니고 이산화탄소를 줄여서 탄소라고 부름)
2억명
2070년에 극단적인 더위 속에서 살아갈 확률이 높은 사람의 수
1년에 1.6km
육상 동물들이 더 시원한 고지대를 향해 이동하는 평균 속도
2.1억명
2019년 이래 극심한 식량 불안정에 처하게 될 사람의 수
21%
더위와 가뭄으로 인해 지난 20년 새에 줄어든 전 세계의 농업 생산량
48.9만명
1년에 전 세계에서 극단적인 더위로 사망하는 사람의 수
위와 같은 수치를 본 적이 있는가? 필자도 처음 보았고 또 놀랐다.
아직도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순위도 OECD 국가 중 1위이다.
하지만 1위를 빼앗길 날도 몇 년 안 남은 것 같다.
우리나라보다 적도에 가까운 나라 중 어느 나라가 1위가 될 것 같다.
2023년으로 돌아가 보자.
무엇이 사건들이 떠오르는가.
신림역 묻지마 흉기 난동?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전청조 사기 사건?
위 3가지는 아하~하고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2023년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이슈는이상 기후로 인한 무더위 즉 폭염이었다.
당시 폭염의 원인 중 가장 큰 3가지를 꼽는다면
-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쉴 새 없이 화석연료를 태워 매우 높아짐.
- 2~7년에 한 번씩 발생하는 엘니뇨가 더운 해와 맞물림
- 점점 따뜻해지는 바다
20~30년간 지구의 온도는 1.5도가 올랐다고 한다.
지구의 온도가 2도만 올라도 생태계에 큰 변화가 있을 거라고 한다.
이제 0.5도밖에 안 남았으니 지금 당장이라도 탄소를 줄이는 노력을 강하게 해야 한다.
미국에는 한여름 더위가 40도를 넘는 날이 오래 지속되고 그로 인해 부유한 사람들은 추운 여름을 나고 있고 가난한 사람들은 무더위로 인해 죽어가고 있다.
모든 동식물은 환경에 적응을 한다.
최초의 인간의 시작이 어디부터인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인간도 처음부터 직립보행을 하지 않고 네발로 기어다녔을 거라고 한다. 그러면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서서 걷게 되고 달리게 되었다. 최초의 인간은 340만 년 정에 지구에 살았던 '루시'라고 한다. 루시의 발견은 인간이 침밴지와 갈라지는 진화 계보의 중요한 공백을 매울 수 있을 만큼 중요하다.

인간도 적응의 동물인 것처럼 최초엔 피부에 땀구멍도 없고 피부도 검은색이었다. 몸 안의 열을 배출하기 위해 땀구멍이 발달하였고 검은색 피부보다 빛을 더 많이 반사시킬 수 있는 더 밝은 피부색으로 변하였다.
지구상의 모든 동식물 등은 환경에 맞게 진화를 거듭한다. 뒤처지는 종들은 멸종되고 환경에 적응한 종들만이 남게 된다.
지구의 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낮은 경도에 살던 동식물들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높은 경도로 올라가고 있다. 해충들도 덩달아 말이다.
극심한 식량 부족
기후에 변화에 따른 식량 문제가 크게 대두되었는데 미국의 스마트팜 분야에 1등 기업 앱하비스트(Appharvest)가 있었다. 왜 과거형이냐면 2023년 재정 악화로 파산을 하였다. (덩달아 빠른 시기에 투자했던 내 계좌도 파산을 면치 못하였다 ㅜㅜ) 매우 좁은 공간에서 최소한의 물만 가지고 작물을 키우는 농업 기술을 가진 기업이었다. 실제로 미국에 여러 대형 스마트농장을 보유하고 있었고 미국에서 제일 흔하게 먹는 토마토를 재배하여 미국 전역에 납품을 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기업이 유지될 만큼 수익이 나지 않았다고 그렇게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이렇듯 기후가 변화함에 따라 우리의 먹거리를 대체할 방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세계 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식량 부족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인구를 줄이기 위해 일부러 퍼뜨렸다는 소문도 있긴 하다.
영구동토층이 사라지고 있다.
영구동토층이란? 2년 이상 토양이 0도 이하로 유지되는 곳이다.
곧 항상 얼어있는 땅이라는 말이다.
영구동토층이 사라지는 게 왜 위기라고 하냐면 영구동토층에서는 예전에 존재했던 바이러스와 병원체가 존재한다고 한다. 최근 바이러스 연구팀에서 처음 보는 바이러스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고 한다. 새로운 바이러스와 병원체가 코로나19같이 또는 더 높은 치사율을 가지고 창궐한다면 인류는 쉽게 멸망할 수 있다. 아니라고 누가 단정을 하겠는가. 빌 게이츠도 이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한 적이 있다. 그린란드가 녹으면 해수면이 6.7미터 상승하고, 남극이 전부 녹으면 60미터 상승한다고 한다.

한 자료에 따르면 지금껏 지구상에 살았던 사람의 절반이 모기를 매개로 한 병원균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그 대표적인 모기가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이다. 이 모기는 연예인 신정환 때문에 알게 된 뎅기열과 치카 바이러스를 일으킨다.
모기 못지않게 진드기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 한때 우리나라도 진드기 조심하라는 뉴스가 많이 나오곤 했었다.
진드기로 인한 대표적인 병은 라임병이다. 진드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병원균이 신체에 침범하여 여러 기관에 병을 일으키는 감염질환이다. 아시아의 작은소참진드기가 가장 위협적이라고 한다.
프랑스 파리의 폭염
2023년 전 세계적인 폭염 때 프랑스 파리도 피해 가지 못했다. 통계에 총 5,167명이 사망한 걸로 집계되었다.
주된 원인 중 한 가지로 파리에는 아스팔트와 콘크리트가 많아 열을 흡수하고 방출하는 속도가 느리다. 파리에 가본 사람이라면 잘 알 것이다. 더 큰 문제는 파리는 역사적으로 보존의 가치가 높기 때문에 국가적으로 보호를 하고 있다. 그래서 건물을 리모델링 한다거나 페인트를 칠하거나 옥상에 구조물을 설치하는 등의 행위는 철저히 금지된다. 파리의 건물 지붕에는 보통 함석으로 되어있는데 외관적으로 깨끗해 보이고 관리하기가 쉬운 장점이 있는 반면 꼭대기 층은 한여름 달궈진 강판으로 인해 실내 온도가 바깥 온도보다 현저히 높아지게 된다. 한여름 차 안에 문을 닫고 몇 분만 있어보자. 몇 분이나 버틸 수 있겠는가. 파리엔 고령층이 많이 살고 있어 쉽게 피신을 하기도 어렵다. 도시의 많은 사람들이 죽어 파리에 한동안 시체의 악취로 몸살을 앓았다고 한다.
그 후 파리 시장은 녹지공간을 늘리고 폭염 경보 시스템을 늘리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폭염으로 인한 위협적인 책의 내용을 다 담지도 못하였다. 얼마나 더 기후 위기가 심각해져야 전 세계 특히 미국이 정신을 차리고 대책에 앞장서게 될지 의문이다. 기후 위기 극복은 지금 우리 세대뿐만 아니라 어린아이들에게 더 큰 위협이 되고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기후 위기는 부자들이 오염시키고 나머지 사람들이 고통받는다. 정작 부자들만 살아남고 부자가 아닌 사람들은 고통받고 결국은 끝을 보게 될 것 같다.
우리나라도 수도권을 제외한 전라도, 경상도 지역에 빈집이 많아지고 있는데 아직은 기후가 이유가 되지 못하겠지만 몇 년이 지나면 더워서 못 살겠다고 북쪽으로 북쪽으로 올라오려고 할 것 같다.
우리나라도 통일을 강제로라도 시켜 북쪽으로 이동해야 되지 않을까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그때가 오면 함경도에 땅이나 집을 사라. 그래야 폭염이라는 기후 위기에서 조금이라도 버틸 수 있을 거라 잡생각을 해본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고 마치고자 한다.
긴 글이었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기후 위기는 정말 발생할 지가 아니라
언제 발생할 지가 가장 큰 문제이다.
> 202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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